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제 전세' 의혹 김재수, "7년간 전세값 안올랐다"

입력 2016-09-01 13:44 수정 2016-09-01 13:46

7년간 용인 93평 아파트에 1억9천만원 주고 '황제 전세'

"빌라매입 당시 CJ와 업무관련성 없어"

"농협에 영향력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7년간 용인 93평 아파트에 1억9천만원 주고 '황제 전세'

"빌라매입 당시 CJ와 업무관련성 없어"

"농협에 영향력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아"

'황제 전세' 의혹 김재수, "7년간 전세값 안올랐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일 '헐값 전세·분양' 의혹과 관련, "일부 미흡한 점이 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종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우선 CJ그룹 계열사인 CJ건설이 지은 빌라를 농협은행으로부터 대부분 대출 받아 시세보다 싸게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농림부가 식품분야를 담당하게 된 것은 2009년 이후이다. (빌라 매입 당시에는) 업무 관련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평균 금리가 8%대 였음에도 불구하고 1%대 초저금리로 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과 관련, "흔치 않은 일이긴 하나 당시 농협에 영향력을 행사할, 금리를 조정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경기 용인 수지 성복동 93평짜리 아파트에 7년간 거주하면서 불과 1억9천만원 밖에 내지 않는 등 이른바 '황제 전세' 의혹에 대해, "당시 용인 지역에는 많이 미분양 상태였다. 그래서 7~8년간 거의 전세값이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황제 전세를 산 해당 아파트는 모 해운중개업체 명의의 아파트로, 김한정 의원은 "중개업자는 후보자에게 부동산 특혜를 주고 대신 농협에서 직간접적으로 대출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불법, 부당행위를 하지 않아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혹한 자세로 몸가짐을 하겠다"고 자신에게 제기된 숱한 의혹에 대해 고개 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새누리, 조윤선 청문회 보이콧…의도적 시간벌기? 5년만에 3억대 차익…김재수, 의혹의 '아파트 재테크' [비하인드 뉴스] 정진석 "성직자 뽑는 자리 아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