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미국, 남중국해 인공섬 막으면 전쟁 불사" 엄포

입력 2015-05-27 21:18 수정 2016-07-14 16: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중국해에 중국이 축구장 1500개 크기의 인공섬을 건설 중이고, 얼마 전엔 정찰 나온 미군기와 한바탕 긴장의 순간을 맞았던 사실을 전해드렸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인공섬 건설을 막으면 미국과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누가봐도 미·중간의 매우 위험한 불씨임엔 틀림없습니다.

류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 초계기가 지난 20일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일대의 인공섬 건설 현장을 정찰 비행했습니다.

이후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을 막으려 한다면 군사적 대결도 불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26일) 국방백서를 발표한 기자회견장에서도 중국 당국은 이 문제를 놓고 미국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양위진/중국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의 정찰 비행에 대해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그간 인공섬을 생태 보호 및 어업 활동 등 민간 용도로 활용하겠다던 입장에서 벗어나 군사적 이용 계획도 공식화했습니다.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는 중국의 영토이므로 군사적 방어시설을 배치할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프 래스키/미 국무부 대변인 :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토확장에 대한 요구는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도 미·중간 갈등이 표출될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중국, 국방백서에 '미국과 일본이 안보 위협' 명시 미·중 남중국해 충돌…인공섬 정찰에 "미군기 떠나라" 일본-필리핀, '중국 앞마당' 남중국해서 첫 합동 훈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