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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US오픈 우승까지…켑카, 인생역전 드라마

입력 2017-06-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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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상금을 자랑하는 US오픈 골프대회에서 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요. 우리나라 김시우 선수는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오광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마지막 18번홀을 끝낸 뒤에도 냉정했던 브룩스 켑카는 시상식을 위해 이동하던 중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듭니다.

상금 액수로 세계 최대 규모인 US오픈 우승이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푹 숙였고 눈가는 젖었습니다.

켑카는 2012년 프로 골퍼가 됐지만, 그동안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갔습니다.

유럽 투어 2부 리그 밑바닥부터 시작해 1부 리그를 거쳐, 3년 전부터 미국 프로골프, PGA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결국 올해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썼습니다.

합계 16언더파, 2011년 맥길로이의 US오픈 사상 최저 타수와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4라운드에선 벙커샷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버디를 낚았고, 먼 거리에서도 정확한 퍼트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켑카는 우승 상금 24억원을 받았고, 세계 랭킹은 22위에서 10위로 뛰었습니다.

우리나라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세 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세계 랭킹 32위에서 29위로 세 계단 올라서며 희망을 지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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