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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폭설' 대비했지만…체면 구긴 미국 기상당국

입력 2015-01-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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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스턴 등 동북부 지역에 60cm가 넘는 폭설을 동반한 눈 폭풍이 덮쳤습니다. 그러나 뉴욕에는 폭설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지하철 운행까지 정지하며 만반의 대비를 했었는데요. 미 기상당국이 오보를 인정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새 내린 눈은 보스턴 등 동북부 지역을 마비시켰습니다.

70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학교와 공공기관은 문을 닫았습니다.

메사추세츠 주 해안엔 홍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시는 약 20cm 정도의 눈이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뉴욕시는 차량 통행 금지를 해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정상화했습니다.

최악의 눈폭풍을 예고했던 기상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눈폭풍이 예상보다 훨씬 동쪽에서 움직여 뉴욕을 비켜갔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수퍼태풍 샌디의 피해를 기억하고 있는 뉴욕시 당국은 과잉 대응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미안합니다만, 안전한 것이 낫습니다. 우리는 강설량이
60cm가 될 수 있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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