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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키고 휘두르고…해경-중국 선원 대치 순간 포착

입력 2014-10-11 20:29 수정 2014-10-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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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우리 해경이 쏜 총을 맞고 중국 어선 선장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죠. 불법 어업을 단속하던 해경에 중국어선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일어난 사고인데요.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선원들의 폭행 장면과 해경이 권총을 겨누며 선원을 제압하는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선원과 뒤엉킨 해경이 바다에 빠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이, 또 다른 선원이 해경 헬멧을 휘두르며 다가옵니다.

[정영진 함장/목포해경 1508함 : 검색요원의 헬멧을 빼앗아 다른 검색요원을 가격 하려는 장면입니다.]

배 앞쪽에 있던 중국 선원들은 해경이 권총을 겨누자 잠잠해집니다.

불법 어업 단속에 저항하다 총상을 입고 숨진 중국 어선 선장 송모 씨의 동료 선원 19명은 오늘 오전 목포해경으로 압송됐습니다.

해경은 저항 과정에서 칼을 사용했다는 일부 선원의 진술과 해경 대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중국 선원 : 선원이니까 자세히는 잘 모르고 항상 선장의 명령에 따라서 일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해경은 폭행에 사용한 흉기의 종류와 주동자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수현/서해해경청장 : 선원조사 및 채증자료 분석 후 범행가담자를 면밀히 조사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해당 법률에 따라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또 불법 어업 사실이 확인될 경우 배타적 경제수역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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