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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저항' 중국 어선 선원들 압송…본격 조사 시작

입력 2014-10-11 16:06 수정 2014-10-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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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불법 어업 단속 과정에서 우리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중국 어선 선장이 숨진 사건이 있었죠. 해경의 단속에 격렬하게 저항한 중국 선원들이 오늘 새벽 목포항으로 압송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80톤급 중국선적 노영어호의 선원들이 목포해경으로 들어옵니다.

이 배의 선원들은 해경에 단속된 어선에 올라타 해경과 격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선장 송모씨가 숨졌습니다.

해경은 오늘 새벽 4시쯤 노영어호를 목포항으로 압송한 뒤 선원들을 상대로 배 안에서 1차 조사를 마치고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선원들은 우리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단속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창삼/목포해양경찰서장 : 해양경찰은 향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망 원인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해경은 단속 현장에 출동했던 해양경찰관과 노영어호 선원 17명의 진술, 현장 영상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해경이 실탄을 사용하게 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과 중국선원이 격투를 벌인 어선은 도주한데다 현장 채증 영상이 부족해 수사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 중국 정부가 폭력적 법 집행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어 외교적 마찰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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