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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객기 납치…키프로스 공항서 대치 이어져

입력 2016-03-29 22:16 수정 2016-03-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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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에서 81명이 탑승한 이집트 국내선 여객기가 납치돼 지중해 키프로스에 착륙했습니다. 키프로스 공항에선 경찰병력과 납치범이 대치중 입니다. 현재로선 개인적 동기에 의한 납치극에 무게가 실리지만, 자살폭탄을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에 진압작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여객기가 납치된 건 현지시간 29일 오전.

출발 직후 이집트항공 MS181편은 예정된 항로를 벗어나 지중해 키프로스의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승객 중 1명이 납치범으로 돌변해 항로를 변경하지 않으면 여객기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했다고 이집트항공측은 밝혔습니다.

납치 용의자는 이집트 국적의 사이프 엘 딘 무스타파.

무스타파는 키프로스에 있는 전처에게 편지를 전해줄 것을 요구했고,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청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번 납치는 테러와 관련이 없다며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로 개인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탑승자 대부분은 풀려난 상태로 탑승자 중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이 폭탄 벨트나 조끼를 하고 있을 가능성 때문에 진압 작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키프로스 국영방송은 범인이 이집트 죄수들의 석방을 요구했다며 테러 세력의 배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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