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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3년 만에 첫 크루즈 맞은 제주 강정…엇갈린 목소리

입력 2019-03-02 21:08 수정 2019-03-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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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도 제주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는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들어왔습니다. 2000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는데요. 아직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장 3개 크기인 길이 345m, 14만8000t급 초대형 크루즈선 퀸메리2호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승객 2400여 명을 태웠는데 미국에서 출발해 일본을 들러 제주에 왔습니다.

제주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크루즈 관광객들이 내린 것은 시설이 완공된 지 3년 만에 처음입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배에서 내려 한국 전통 문화를 배우고 유명 관광지도 찾았습니다.

[비오세타/크루즈 관광객 : 한국에 처음 왔는데 친절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아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제주도 측은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 항 건설을 반대했던 주민들은 달갑지가 않습니다.

관광객 방문이 마을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일회성 이벤트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정선녀/마을 주민 : 단지 10시간 체류하기 위해서…여기 쓰레기 버리러 온 겁니까, 행사하러 온 겁니까.]

앞으로 대형 크루즈선이 계속 입항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드 배치 갈등의 여파로 여전히 최대 고객인 중국 발 크루즈선의 입항이 끊겨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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