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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에 9월 늦더위 전망도…올여름 길어질 듯

입력 2016-05-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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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내일(24일)부터는 때이른 무더위가 물러간다고는 하지만, 5월에도 이 정도 수준이면, 올 여름 또 얼마나 더우려나 싶습니다. 반팔 옷도 평소보다 훨씬 빨리 옷장 밖으로 나왔고, 이번 여름은 유독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의 낮 기온은 31.7도로 나흘째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시민들은 불볕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아래 빼곡히 자리를 잡았고, 아이들은 바닥분수를 맴돌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5월 불볕 더위는 중국에 자리 잡은 고온건조한 고기압과 남동풍 때문입니다.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유입된 뒤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데다 따뜻한 남동풍까지 더해져 폭염이 게속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다소 떨어지지만, 여전히 덥겠고 전국적으로 자외선이 강하겠습니다.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 오존 농도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존이 강한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피서객 대열이 이어지고, 에어컨과 선풍기, 수영복 등 여름 상품들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9월에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여름은 어느 때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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