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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버티기 찌질" "추미애 망나니 역할" 여야 난타전

입력 2020-12-17 20:46 수정 2020-12-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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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징계위 결과를 놓고 여야는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까지 꺼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소송으로 가는 건 자신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서는 거라고 했습니다. '찌질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반면 국민의 힘은 추미애 장관을 향해 '망나니'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에선 일제히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법적 소송으로 가는 건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정면대결한다는 의미라고 비판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윤 총장이 스스로 이제 거취를 정할 거 같지 않으니까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거 같아요. 윤석열 총장은 이러다가 결국 저는 자멸할 거라고 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사의를 표시한 만큼, 윤 총장도 이쯤에서 사퇴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더 버티는 건 '찌질하다'는 원색적 표현도 나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지금까지 윤석열 총장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이후에 그런 식의 모습을 보이는 건 도리어 찌질해 보일 수도 있다고 봐요.]

당 지도부도 검찰이 새로 출발해야 한다며, 윤 총장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개혁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검찰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내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최종 후보 두 명이 선정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원색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미애 장관도 축하드립니다.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잘 수행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도 축하드립니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우리 윤석열 검찰총장을 잘 제압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겨냥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임명권자가 비겁하게 차도살인하면서 내 손은 깨끗하다고 국민들께 강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은 '추미애 논개' 작전을 기획한 듯하지만, 실패했다"며 윤 총장이 버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대통령과 맞선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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