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해자 4만여명, 피해금액 4조원대, 희대의 사기극으로 꼽히는 조희팔 사건인데요, 2인자가 이번에 중국에서 잡히면서 앞으로의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이르면 이번 주말에 국내로 들어올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의문은 조희팔이 사망했는가 이고요, 정관계 로비까지 이번에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먼저 심수미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 부분도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10일 중국 공안에 붙잡힌 강태용은 조희팔의 최측근입니다.
2004년부터 4년간 돈 관리를 하면서 다단계 사기행각을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사기피해 규모와 로비 범위, 은닉 재산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기 피해자들은 또 4조원의 범죄 수익금을 숨겨 조씨의 도피를 도운 것 역시 강씨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김상전 대표/조희팔 피해자 모임 '바실련' :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조희팔이) 혼자 있다는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모든 케어를 해주던 강태용이 빠졌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를 한다면 조희팔까지 올해 안에 검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검찰은 최근까지도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조씨가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지난 2012년 조씨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강신명 경찰청장은 "조씨가 사망했다고 볼 과학적 물증은 없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