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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뭘 먹나' 위기의 학교급식…20여곳 실태 점검

입력 2015-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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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우리 아이들의 학교 급식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서울 충암고 부실 급식문제가 불거지면서 요즘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네, 뭘 먹느냐가 정말 중요한 시기니까요, 그래서 저희 JTBC 취재진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20여곳의 급식 메뉴들을 좀 살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교마다 다 너무 다릅니다.

먼저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입니다.

콩나물 비빔밥과 옥수수 등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비롯한 5대 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건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인데요.

흰쌀밥과 잡채, 그리고 김치부침개 등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콩나물국에는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표영희 교수/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편중된 식사죠.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이 결여된 식단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은 가공식품이 대부분입니다.

토마토 소스가 뿌려진 스파게티 외엔 직접 조리한 음식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의왕의 한 초등학교 급식엔 고기류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이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표영희 교수/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 단백질이 일단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결점이고, 그밖에 미량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식자재가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좋은 음식 먹이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데요.

같은 값에 이렇게 천차만별 다른 음식이 나오고 있는걸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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