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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탕했지만 삼탕은 안 했다" 충암고 급식 비리 논란
입력 2015-10-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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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충암고등학교의 허술한 급식에는 이유가 있었다, 학교 관계자들이 식자재를 빼돌리는 식으로 4억 원을 횡령했다는 게 서울교육청 감사결과로 드러났다… 이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충암고 측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식용유를 재탕은 했지만 삼탕은 안 했다… 이런 내용인데요. 학교 측은 교육청이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 얘기 전문가와 나누겠습니다.
[기자]
서울교육청은 충암고 관계자들이 식자재 빼돌리기, 허위 비용 청구하기 등의 수법으로 4억 원 넘게 횡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이 학교 전 교장 박모 씨와 전 이사장, 행정실장 등 18명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납품받은 식용유를 빼돌리고 남은 기름이 새까맣게 될 때까지 재탕 삼탕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재탕은 했지만 삼탕은 안 했다는 주장이고 용역업체에 맡겼다고 했던 급식배송이 실제로는 학교 조리원들 몫이었다는 지적에는 조리원은 배송 지원만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충암고 측은 교육청이 명예를 훼손했다며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횡령 사실을 입증할 증거물을 모두 확보했으며 학교 측 주장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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