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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중 관계 파괴" 주한 중국대사 불러 항의

입력 2016-02-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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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이같은 미중 간의 합의와 사드 배치는 별개라고는 하고 있지만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24일)는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관계 파괴까지 언급을 했었는데요. 외교부가 이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어제 오후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사드 배치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항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추 대사는 지난 23일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며 "사드 문제가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한다면 양국 발전 노력이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추 대사가 더민주 방문 경위와 실제 언급 내용 그리고 보도 내용의 정확성 여부에 대해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사는 이 자리에서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추 대사가 언급한 '민감성'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것인지, 본질적 문제인 사드와 관련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추 대사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유감은 밝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추 대사의 발언이 중국 정부의 의도를 반영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있었던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은 다른 나라의 안보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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