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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사드 유보' 뉘앙스…미·중 교감? 한국에 '변수'

입력 2016-02-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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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오늘(24일)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한반도 사드 배치 등 현안을 놓고 사실상 담판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케리 미 장관은 사드 배치를 유보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중 간 교감을 거쳐 나온 발언이라면, 그동안 대북제재 여부와는 무관하고 안보와 국익 차원이라면서 사드 협의를 서둘러온 한국 정부의 입장이 머쓱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리 장관이 작정한 듯 사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비핵화만 이룰 수 있다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드배치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배치에 급급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례적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케리 장관의 발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에 립서비스를 했다는 분석, 케리 장관의 화법일 뿐이란 분석, 실제 배치를 유보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 엇갈립니다.

배치 유보는 실제 중국 및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카드라는 겁니다.

안보와 국익 차원이라며 미국과 사드 협의를 서두른 한국정부로선 곤혹스런 분석일 수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당장 "사드 배치 문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과 북한이 핵실험 이후 중단한 평화협정 논의를 이틀 전 뉴욕채널을 통해 재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우리 정부의 생각과는 달리 안보리 대북 제재안, 북한과의 평화협정 논의 등 여러 현안과 맞물려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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