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책임 회피 않겠다" 기로에 선 안철수, 거취문제 언급

입력 2016-06-29 08: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안철수 대표 본인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정치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 책임론을 꺼내 든 건 일부 호남권 의원들이었습니다. 당 소속 의원들이 다 모인 의원총회 자리에서였습니다.

사건 초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낙관한 탓에 초동 대응에 혼선을 줬다는 겁니다.

이후 진상조사단의 엉성한 조사까지 더해지면서 거듭된 사과에도 여론, 특히 호남 민심 악화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안 대표는 오후 재개된 의총에서 직접 거취 문제를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 (안철수 대표가) 당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절실히 느끼고 회피하지 않겠다, 내 스스로가 그런 것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안 대표의 거취 언급에 의원들이 만류하면서, 논의는 더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 책임론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재론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선숙 의원이 최측근인데다 총선 당시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당의 살림을 맡긴 사람이 안 대표였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최측근 소환…안철수 또 사과 "이유 여하 막론 송구" 국민의당, 오후 4시 의총…김수민·박선숙 출당 재논의 호남이 국민의당과 안철수에 등 돌리나…당 지지율 급락세 '김수민 의혹'…국민의당에 흐르는 두 기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