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윤영석 의원 "빅딜설, 근거 없어…정기국회 뒤 논의가 당의 입장"

입력 2014-11-20 21:59 수정 2014-11-20 22: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도 '있는 그대로 실상이 알려져야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오늘(20일) 당내회의에서 한 말인데요. 이인제 의원처럼 직접 국정조사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 내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그런가하면 앞서 1부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여당 지도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상임위 합의사항에 제동을 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윤영석 의원을 연결해 직접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윤영석 의원님, 나와 계시죠?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이인제 최고위원의 국정조사 찬성 의견,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단지 돌발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이었을 뿐인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지금 4대강 사업과 자원개발에 대해서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그것이 그 당시,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제 최고위원께서 국조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셨죠. 이러한 부분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고요. 그래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정기가 12월 2일날 종료가 됩니다. 이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 이러한 부분을 논의하기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기국회가 끝난 후에 이 문제를 논의해서 당의 공식입장으로 갈 수도 있습니까? 아까 김무성 대표는 당론이란 표현도 쓰고 있는데 당론은 아니라고. 그렇다면 당론으로 정할 수도 있다, 그런 얘기로 해석을 할까요?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다양한 가능성이 가능합니다. 세 가지 이슈가 있는데 세 가지 이슈 모두에 의해서 국정조사를 할 수 있고 아니면 그중에 선택적으로 할 수도 있고 그러한 부분을 당내에 의견을 조율하고 또한 야당과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기국회 이후에 논의하자는 것이 당연합니다.]

[앵커]

이정현 최고위원은 어떻게 할까요? 다 아시다시피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일부라도 반영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십니까, 그렇다면.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께서 오늘 면담을 하셨는데 그 자리에서도 역시 이러한 사자방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에 그런 공식적인 입장은 현재까지는 전혀 밝힌 바가 없습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를 다녀오셨죠, 윤영석 대변인께서도.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저는 오늘 가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아무튼 청와대에서는 국정조사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윤영석 대변인께서 말씀하실 때 정기국회가 끝나야 이 문제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조금 아까 저희가 보도해 드렸는데. 저희가 추측한 것은 아니고 정가에서 왔다갔다하는 얘기는 예를 들면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이른바 빅딜설로 맞물려 있어서 미묘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정기국회 끝난 다음에 이걸 얘기한다면 이른바 빅딜설은 얘기가 안 되는 거겠네요.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그렇습니다. 현재 빅딜설이라고 하는 그런 식으로는 거래식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현재 정기국회가 20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 20일 기간 동안에 2015년도 예산을 저희가 확정해서 통과시켜야 되고 또한 다양한 경제살리기 법안들과 예산 부수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도 20일이 굉장히 짧은 기간입니다. 일단 이것을 처리해 놓고 그다음, 12월 2일이 지난 다음에 이러한 여러 가지 국정조사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마땅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건 알겠는데요. 이런 생각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도 청와대에서 여당 수뇌부가 함께 만나서 한 얘기의 골자는 역시 그동안에 쟁점이 된 것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키자는 것이었잖아요.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그렇습니다.]

[앵커]

거기에 물론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든가 중요한 것이 들어가 있고 그것을 연내에 꼭 통과시키라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기도 한데. 야당은 아시는 것처럼 그건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빅딜설이 나오는 건데요. 물론 윤영석 대변인께서는 빅딜은 없다고 했지만 정황상으로 놓고 볼 때 여당도 뭔가 좀 줘야 야당으로부터 받는다는 것이 정치라면 바로 그런 부분에서 딜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들을 하는 건 아닐까요.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지금 큰 이슈가 방금 말씀하신 공무원연금 문제, 그리고 각종 경제활성화법 그리고 민생복지에 관한 사항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 서로 사자방 국조론 이런 식으로 서로 거래하는 식으로 딜을 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고 그런 부분은 야당에서도 확실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이제 좋지 않게 표현하면 딜한다고 하지만 또 달리 정치적인 의미로 얘기하면 타협한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그래서 그러한 부분,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 우리가 이것이 바람직한지 아니한지 그러한 부분을 여야 간에 서로 토론하고 대화하고 이런 부분이 돼야지, 어느 것을 어느 것을 하나 주고 어느 것을 받는다고 하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앵커]

일단은 알겠습니다. 대변인님, 말씀하신 대로 정기국회 끝난 뒤에 당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때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갈지가 궁금한데 이른바 사자방, 4대강, 자원외교 그리고 방산비리는 박근혜 대통령도 이건 척결해야 한다고 얘기했으니까 당에서 이견이 있을 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네.]

[앵커]

그런데 4대강하고 자원외교는 이명박 정부 시절의 얘기라서 당내에서 입장이 갈립니다. 보면 친박쪽에서는 이게 별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보다 전향적으로 나갈 수 있는 것 같고 이른바 친이계 쪽, 물론 계파가 없다고 하면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마는, 좋습니다. 그럼 비박계 정도로 표현한다 하더라도 이 부분에 있어서 뭐랄까요,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양쪽이 부딪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당내에서 오는 정치적을 떠나서 다양한 의견들간에 다양한 입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지금 이게 성공적이었다, 또는 실패한 사업이다, 이런 다양한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일단은 잘못된 비리 부분이 있으면 수사기관을 통해서 수사를 해야 되고 또한 그동안의 국정감사나 이런 걸 통해서도 많은 문제가 제기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앞으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기국회 이후에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를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되고 방산비리문제는 대통령님께서도 이적행위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은 당내에서도 굉장히 안 좋게 보고 있고 내일자로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합니다. 그래서 일단 수사기관에 수사를 맡겨놓고 그리고 추가적으로 국정조사가 필요한지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과 협의를 할 것입니다.]

[앵커]

아시는 것처럼 야당은 국정조사로 이것을 내놓으면서 이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빅딜이 아니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야당도 나름대로 원하는 게 있을 텐데요. 이 문제는 아마 굉장히 강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야당쪽에서도.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여당] 이인제 "사자방 국정조사 필요"…작심발언 왜? 이인제 "4대강·자원외교 국조 통해 접근해야" '사자방 국조-복지 예산' 놓고 대치…이달 안 처리 가능할까? '사자방' 놓고 여야 공방 치열… "예산안 먼저" VS "국조 응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