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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승려도"…'조계종 저격수' 스님 추가폭로 예고

입력 2012-05-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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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 물고 도박하는 승려. 그 몰래카메라를 공개한 성호 스님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때 조계종 간부였지만 지금은 조계종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성호 스님은 추가 폭로 자료가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성호스님 :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한강에 빠져 죽어야 된다니까….]

조계종 총무부장을 비롯한 집행부 6명 전원이 사퇴하고 종정 진제스님이 사죄의 뜻을 표했지만 성호스님은 여전히 격앙된 모습이었습니다.

[아직도 지금 정신 못 차리고 있어요. 종단 수장이 108배 한다고 될 것 같아요? 석고대죄가 문제가 아니라, 교도소에 넣고 교화시켜야 돼요.]

몰래카메라에 담긴 도박, 음주, 흡연은 일부분일 뿐이라며 검찰 조사 후 추가로 폭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골프치지, 룸살롱 다니지, 술 먹지, 담배 피우지, 스키 타지…. 그 돈이 다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신도들이 ○○하라고 내겠어요?]

성호스님은 불교계가 정치 세력화되며 참 뜻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악용하는 점이 있어요. 불교가 표가 많으니까. 정치에 개입하고 같이 어울리다보니까 정치집단화 되어버렸어.]

특히 조계종단의 중심 세력이자 진보 성향 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실천승가회라고, 이 사람들이 종북세력·종북좌파인데 마치 자기네들이 양심세력인 것처럼 야합을 해가지고….]

그러나 이같은 폭로가 종단 집행부와 거듭 갈등을 빚어온 성호 스님의 개인적 원한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성호스님은 2009년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당시 후보였던 자승스님의 이력에 문제를 제기하다 승적을 박탈당했고, 지난해에는 서울 조계사 승려들에게 폭행당했다며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종로경찰서 앞에서 두들겨 맞았어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지금도 약 먹고 있어요. 진짜 너무 짓밟혔기 때문에, 내가 죽고도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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