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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파문에 고개숙인 조계종…"100일간 108배 참회"

입력 2012-05-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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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려들의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계종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박을 하며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는 승려들.

몰래카메라에 찍힌 소속 승려들의 충격적인 모습에 조계종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건은 검찰수사로 이어지면서 일파만파로 번지는 상황.

총무원 부·실장 등 집행부 6명이 어제(10일) 일괄 사퇴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결국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오늘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참회문을 통해 '불교를 아끼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참회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성의 의미로 오는 15일부터 100일 동안 108배 참회 정진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의 싸늘한 시선은 여전합니다.

도박 관련자 일부가 면책특권을 가진 중앙종회의원이어서 징계가 어려운데다 자체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괄사퇴한 집행부의 사표가 수리될지도 미지수입니다.

[조계종 관계자 : (사표수리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사표를 냈다고 해서 전부 다 수리되는건 아니고요. 결정은 원장님께서 하시는 거고요.]

조계종은 오는 14일 각 계파 대표들이 참가하는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벌어진 도박 파문에 조계종이 끙끙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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