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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2년 만의 약속 지킨 이완구-우윤근…리더십 호평

입력 2014-12-03 19:01 수정 2014-12-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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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국회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법정 시한 지킨 두 원내대표

바로 어제, 새해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을 지켜 통과됐습니다. 이를 진두지휘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예산 1100억↑ 이정현의 힘?

호남지역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1100억 원이 늘었습니다. 뭐 일부 반론도 있지만 "호남에 예산폭탄 투하하겠다"던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힘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 "나도 후보다" 3파전 선거

지난 월요일, 헌정회장 선거가 2파전 양상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유경현 전 민정당 의원이 "나도 후보인데 왜 내 이름 빼느냐"고 항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정정하겠습니다. 헌정회장 선거 3파전입니다.

+++

[앵커]

어제(2일) 정말 긴박한 하루였습니다. 예산안이 12년 만에 법정시한을 지켜 통과된다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정말 그럴지, 막판에 뒤집히진 않을지 맘 졸이며 지켜봤는데요. 실제로 12년 만에 법정시한을 지켜 통과됐습니다. 그 공을 세운 여야 원내지도부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한번 해봅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김재원 수석부대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안규백 수석 부대표.

어제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를 거듭하면서 긴박한 하루를 보낸 주인공들입니다.

이 네 사람, 어제 오전에 우윤근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갖습니다.

예산안 통과에 앞서 남은 쟁점을 일괄 타결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시작은 화기애애했는데… 돌발변수가 생겨나면서 안규백 수석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현장 취재진 사이에선 '재수 없으면 오늘 예산안 처리 안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죠.

이들은 점심 약속을 취소하고 우윤근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방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짜장면 시키신 분!"

어디선가 철가방을 든 아저씨가 나타나더니 우윤근 대표 방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고는 바로 문제의 사진 한 장이 기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기자들은 처음에 이 사진을 보고 다들 갸우뚱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사진 속에 복선이 담겨있었던 겁니다.

먼저 메뉴입니다.

그냥 짜장 보통 4그릇과 탕수육 한 접시가 보입니다. 여기 있는 군만두는 서비스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들은 왜 짬뽕을 시키지 않은 걸까요.

면류를 싫어하면 볶음밥, 짜장밥을 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이들은 왜 꼭 짜장을 고집했던 걸까요?

또 있습니다. 탕수육에 주목해주십시오.

탕수육 소스가 모두 부어져 있습니다.

소스를 담았던 빈 그릇이 이완구 원내대표 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탕수육을 소스에 부어 먹을지 찍어 먹을지는 부모 자식 사이도 갈라놓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첨예한 논쟁거리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탕수육 소스를 죄 부어놓고 웃으면서 대화 중입니다.

마지막입니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안규백 수석부대표. 어느샌가 이 짜장면 회동 자리에 합류했습니다. 탕수육 한 점을 입에 넣기 직전입니다.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짜장면으로 통일된 메뉴, 소스가 죄 부어진 탕수육, 사라졌던 안규백의 귀환.

뭔가 잡히는 게 없으십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이들은 이미 이때부터 합의처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던 겁니다.

우린 일심동체라는 걸… '짜장면'이라는 먹거리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겁니다.

아… 정치부 기자들, 이젠 사진 판독까지 해야 합니까?

어쨌든 여야 원내 지도부의 능수능란한 주고받기로 인해 충돌도 없었고 12년만의 약속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는요 <12년 만의 약속 지킨 여야 원내대표단> 이렇게 정해보겠습니다.

Q. 여야, 예산안 통과 전 짜장면 회동

Q. 이완구, 야당에 압박과 배려 병행

Q. 이완구 "법대로 하겠다" 한때 압박

Q. 이완구, 보육료 논란 땐 야당에 사과

Q. 온건파 우윤근, 벼랑 끝 전술도 사용

Q. 백재현, 주호영에 "SOS" 문자

Q. 호남 예산, 정부안보다 1100억↑

Q. 이윤석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 수준"

Q. 김성태·이노근, 예산안 항의 왜?

Q. 김무성 "정치는 딜 아니냐"

Q. 사자방 국조-공무원연금 개혁 빅딜?

[앵커]

예산안 정국이 끝나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당장 비선 개입 의혹에 또 사자방, 공무원연금까지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군요. 일단 오늘 국회 기사는 <예산처리 시한="" 지킨="" 이완구-우윤근=""> 이런 제목으로 기사 준비합시다.

오늘의 주요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야당,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불="" 지피는="" 야당=""> 뉴스룸에 올리고, 다음 청와대 <"박지만, 청와대에 문건 유출 진정"> 이런 제목으로 계속되는 의혹들을 여러 꼭지로 나눠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여당은 <'서금회' 신관치금융 논란> 한 꼭지 만들고, 국회 팀은 <예산처리 시한="" 지킨="" 이완구-우윤근=""> 이런 제목으로 리포트 제작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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