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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합병 의혹'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오늘 소환

입력 2016-11-24 09:50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전날 출석해 새벽까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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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전날 출석해 새벽까지 조사

검찰, '삼성 합병 의혹'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오늘 소환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소환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24일 오전 10시께 문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날 낮 12시30분께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공단은 59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에게 전화해 합병에 찬성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홍 전 본부장은 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이사장은 지난 17일 해명자료를 내고 "통화를 한 적은 있으나 찬성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찬성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성공한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240억원을 후원했다. 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말 구입비 등 35억원을 지원하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냈다.

검찰은 국민연금공단의 합병 찬성 이후 벌어진 일들을 볼 때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대가성'을 띄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부, 서울 강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및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 관계자 사무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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