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미 대북 정책, 전술적 차이…꾸준한 조율로 극복 가능"

입력 2017-06-27 08: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신 대로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은 우리 시각으로 30일 아침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새 주한 미국 대사로 언급되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고문이 국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했는데, 빅터 차 고문은 현재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한미 양국의 대북 정책은 조율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문재인-트럼프 시대의 한반도 리더십 변화'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몸담았던 빅터 차 CSIS 선임고문은 최근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을 의식한 듯, 한·미 양측간 대북정책에는 전술적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양국 간 견해 차이는 고위급 회담의 정례화 등 꾸준한 정책 조율로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부시 행정부 때 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일했는데, 마찬가지로 관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양측 모두 한·미 관계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는 일방적인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빅터 차/CSIS 선임고문 겸 한국석좌 : 당근을 주더라도 한·미와 한반도의 방위를 저해하는 것은 안 됩니다.]

빅터 차 고문은 트럼프 정부 들어 6개월째 공석인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워싱턴 외교가에서 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새로운 대북정책의 일환으로 평양과 워싱턴에 '이익 대표부(Interest Section)'를 개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익 대표부'는 공식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의 외교 대표부로, 미국은 과거 쿠바에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등 봉쇄조치를 취하면서도 양국에 '이익 대표부'는 유지해, 대화 채널을 열어뒀습니다.

관련기사

6·25 전쟁 67주년…나란히 한미 동맹 강조 나선 문·강 한미 정상회담 '카운트다운'…청와대, 비상 대비 태세 미 의원들, 트럼프에 '사드 완전 배치 촉구' 공개서한 미 CIA "트럼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북 동향 묻는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