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서울 강서지역 유세에 주력했습니다. 강서는 전통적인 야권 강세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야당 후보가 여럿 나오면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도 서울 지역 유세를 지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간 호남 민심 다독이기 행보를 펼친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제주를 거쳐 서울 서부권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 정권 8년동안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이 하나라도 지켜진 것이 있는가 보십시오.]
문재인 전 대표도 서울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야권연대 불발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곳이 수도권만 20곳이라며, 후보자 차원에서라도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에게 야권연대,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절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문 전 대표의 호남 지원 유세를 놓고는 김 대표와 문 전 대표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현 상황으로 봤을 적에 그것(광주 지원유세)을 과연 요청할 사람이 있겠나, 회의적이다.]
수도권 지원도 "선거의 주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하다보면 선거 방향이 올바르게 갈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김 대표가) 잘해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선거가 그것만으로 이길 수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또 광주 북갑에 전략공천된 정준호 후보가 대선 출마 포기 선언을 요구한데 대해선 선거용 발언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지역 사정을 고려해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