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국회에서는 또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습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서였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쟁점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시점이었습니다.
야당은 공정위 국감일인 9월 17일을 주장했고 여당은 10월 종합감사일을 내세웠습니다.
증인 명단에서 신 회장이 빠지자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소란이 시작됐습니다.
[강기정 의원/새정치연합·정무위 : 도대체 왜 롯데가 다 합의됐다는데 왜 (9월 17일에) 증인으로 안 오는가를 듣고 싶다는 것입니다.]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정무위원장 : 지배 구조 문제이니 이것을 잘 아는 최고 책임자(롯데 사장)가 나와서 우리가 그 사람에게 (먼저) 얘기를 들어보자…]
정우택 위원장이 일단 여야가 합의한 사람만이라도 채택하자고 나서자 강 의원이 다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정무위원장 : (국회를 대변하는 정무위를, 어떻게 여당(대변하는) 위원장이십니까?) 여당 의원들 왜 가만히 있어? 가만히 듣고 있어, 이런 소리를.]
고성과 삿대질까지 오갔고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강기정 의원/새정치연합·정무위 : (야, 어디다 대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거야.) 함부로, 뭘 함부로? 반말해?]
회의는 파행 끝에 아무런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산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