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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회담 돌연 연기…미 언론 "의제에 이견"

입력 2018-11-07 20:24 수정 2018-11-08 13:47

미 국무부 "이번 주 예정됐던 회담 나중에 열릴 것"
사찰과 검증, 제재 완화 두고 접점 못 찾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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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이번 주 예정됐던 회담 나중에 열릴 것"
사찰과 검증, 제재 완화 두고 접점 못 찾은 듯

[앵커]

오는 8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됐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서로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만날 것"이라고 했는데, 다만 어느 쪽에서 연기를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핵시설 검증사찰과 제재완화 등 주요 의제에서 이견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이번 주 뉴욕에서 잡혔던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과의 회담은 나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다시 모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회담을 하루 앞둔 심야 시간에 전격 발표한 것입니다.

회담이 미뤄진 이유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의제 조율이 여의치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은 "북한이 미국의 기대에 협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사찰 등이 회담의 의제라고 예고했습니다.

북·미간 사찰과 검증, 제재완화를 둘러싸고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국무부는 이날 "양 정상이 합의한 약속을 이행해 가는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혀 북·미 대화의 동력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만남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고 계속 소통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과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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