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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에 '새 주미대사 추천'…고민 깊어진 영국

입력 2016-11-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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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자신과 친한 영국의 정치인이 새 주미대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외 공관 대사 임명은 자국 정부의 권한인데요. 영국 정부는 당연히 거부를 했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고민도 큽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벨기에 총리를 맞으려는 메이 영국 총리를 향해 한 기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나이절 패라지가 주미대사로 미국 워싱턴DC에 가는 겁니까?]

패라지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 임시 대표로 영국에선 논쟁적 정치인입니다.

그는 트럼프와는 미 대선 기간 중 지원유세를 했고 당선 이후 처음 만난 영국 정치인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영국 정부를 대표해, 미국과의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메이 정부가 거절했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 패라지가 대사로 기용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외교적 상례에 어긋난 발언입니다. 인사권이야말로 주권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모색 중이던 메이 정부였지만 단칼에 잘랐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현재 미국 정부와 일을 잘하고 있고 차기 행정부와도 잘할 수 있는 최고의 대사가 있습니다. (대사직이) 비어 있지 않습니다.]

메이 정부는 그러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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