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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여성의원 16명…역대 최다

입력 2012-04-1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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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정치인들이 여야 선거전을 진두지휘해 '여풍(女風)'을 실감케 했다.

개표결과도 마찬가지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의원은 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당선이 확정된 정당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이 4명, 민주통합당 10명, 통합진보당 2명으로 전체 지역구 의원(246명)의 6.5%를 차지했다.

16대 6석, 17대 10석, 18대 14석에 이어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당초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나선 여성 후보자는 모두 63명으로 지난 18대 총선 132명에 비해 '반토막'이나 여성 후보의 성적이 초라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을 중심으로 야당의 이른바 '여전사'들이 대거 살아돌아오면서 여성 의원들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5선의 고지에 오른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을 비롯해 추미애(서울 광진을·4선) 의원, 박영선(서울 구로을·재선) 의원과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의 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공동대표 등 당내외 입지가 굳건한 의원들이 당선됐다.

여기에 3선 의원인 새누리당 전재희 후보를 누른 이언주(경기 광명을) 당선인과, 인재근(서울 도봉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유은혜(경기 고양 일산동구) 후보 등 각계에서 유명세를 탄 의원들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며 야당의 여풍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초 공천과정에서 나경원, 이혜훈, 조윤선 등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탈락한데다 당선 의원들의 지역구가 대부분 열세 지역이었다.

그나마 믿었던 김영선(경기 고양 일산서구) 의원이 민주당 대변인 출신인 김현미 의원에 패하며 5선에 실패했고, 전재희(경기 광명을) 의원 등 당선이 유력했던 후보들마저 줄줄이 낙선해 여성 의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여성 공천 비율이 6.9%에 그쳤던 새누리당은 김을동(서울 송파병) 의원과 김희정(부산 연제)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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