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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흉기 준비한 조성호…경찰, 심리 분석 주력

입력 2016-05-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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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살인사건 얘기를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구속된 피의자 조성호씨, 실명과 얼굴을 경찰이 공개했죠.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처음에는 진술을 했었는데 미리 범행도구를 준비해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 직후 조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며 자신을 무시해 피해자 최모씨를 죽였다는 겁니다.

부모님 욕까지 하자 참지못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달 12일 저녁, 자신의 회사에서 둔기를 챙겨 집에 갖다놨다고 털어놨습니다.

부검결과 최씨의 시신에서 칼에 찔린 흔적 여러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시신 훼손을 위해 미리 찔러본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발적 범행으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류여해 교수/수원대 법학과 : 우발적인 범죄라고 하면 보통 우리는 모욕을 당한 순간에 욱하게 되는데, 이 사람은 (피해자가) 잠들고 난 뒤를 기다렸습니다.]

경찰은 단순히 자신을 무시했다는 것 이외에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 씨가 범행 직후 SNS에 태연하게 글을 올리는 등의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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