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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인' 피의자 "범행 들키지 않으려고 시신 훼손·유기"

입력 2016-05-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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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30)씨는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7일 조씨로부터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시신을 안산시 대부도에 유기했다"며 "시신을 옮기는 것이 불편해 흉기로 상·하반신을 훼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또 "대부도에는 예전에 가본 적이 있어 시신 유기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 말~4월 초께 인천시 연수구 원룸식 빌라 자택에서 동거하던 최모(4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조씨는 시신을 화장실로 옮겨 10여일 동안 시신의 허리 부위를 흉기로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조씨는 4월26일 자정 최씨의 상·하반신을 각각 마대에 담아 렌트한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27일 오전 1시6분께부터 2시9분께까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과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이후 조씨의 진술을 중심으로 조사해왔는데, 살해수법 등 진술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현장 조사, 정밀감정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동기와 살해수법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5일 오후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연수구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최씨의 상·하반신 시신은 3일과 1일 각각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내수면과 불도방조제 주변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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