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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김한길계 탈당 가능성 '솔솔'

입력 2015-12-21 21:46 수정 2015-12-21 22:20

창당 작업 두달 만에 끝내기 쉽지 않을 듯
"정권교체 언급은 야당 지지자 향한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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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작업 두달 만에 끝내기 쉽지 않을 듯
"정권교체 언급은 야당 지지자 향한 메세지"

[앵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내년 2월에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과는 연대나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그러나 시간도 촉박하고 인재영입 등 창당까지 난관도 많이 있습니다. 이화종 기자와 한걸음 더 들어가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안 의원 창당 기자회견 내용부터 잠깐 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안 의원은 오늘(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새로운 인재영입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고요.

구체적으로 이번 주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단해서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거쳐서 2월 초 설 전까지는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제시하겠다고 로드맵도 공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 가지, 한 가지 짚어보도록 하죠. 다만 지금부터 드리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취재된 내용만 얘기를 해 주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워낙 미묘하고 첨예한 문제들이 많다 보니 그래서 그럽니다.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없다고 했는데 이게 아예 없다고 선을 긋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지 아니면 새정치연합이 혁신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얘기하면서 그랬기 때문에 혹시 그렇다면 안 의원이 판단하기에 새정치연합이 혁신을 좀 했다고 보면 그때는 연대를 생각할 수 있다는 뜻으로 얘기한 건지 그건 어떤 뜻입니까?

[기자]

일단 새정치연합 부분을 먼저 보면 오늘 기자회견에서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부정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러면 과연 새정치연합이 혁신을 하게 되면 연대를 할 수 있느냐 이게 궁금증이 일어서 저도 관계자에게 물어봤는데요.

혁신을 하게 되면 그때 이후에 고려할 문제다. 일단 이 정도로 답을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호남 신당 문제가 남았는데 호남 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요.

그리고 반대로 천정배 의원 같은 경우도 안 의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당장은 아니고 오늘 안 의원의 발언을 보게 되면 일단 신당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게 우선이다, 얘기했기 때문에 당장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언론에서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원내교섭단체, 즉 20명 이상의 의원을 끌어모아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88억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이 얘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건 가정이죠. 그래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사실은 지금 누가 얘기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오늘 중앙일보에서 조사한 걸 보니까 우선 호남지역의 출신 의원들한테 물어봤더니 전수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보니까 가겠다고 하는 의원이 지금 한 10여 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될 경우에 그것도 물론 고민하고 있는 사람까지 포함해서입니다. 그 사람들이 다 갈 경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역시 수도권의 의원들이 가느냐 안 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그건 아마도 김한길 의원계가 그래서 키를 쥐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한길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말씀하신 대로 김한길 의원을 포함해서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김 의원도 어제 문재인 대표의 살신성인을 요구하면서 마지막으로 간청한다. 이런 표현까지 썼기 때문에 탈당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거든요.

그러나 실제로 수도권에서 야권에 분당사태가 일어났을 때는 야권이 총선 패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수도권 의원들이 탈당할 수 있을지 그건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좀더 복잡한 셈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것이 중론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흐름이 그렇게 탄다면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기는 하겠죠. 2월 초에 설 전까지 창당을 하겠다는 건데 이건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한 달 반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정강정책이라든가, 즉 창당에 필요한 그 어떤 것도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그게 한 달 반 만에 창당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나요?

[기자]

창당작업이 말씀하신 대로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마무리 한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또 안 의원이 과거부터 창당작업을 계속 해 오던 것이 아니고 급작스럽게 탈당을 한 이후에 바닥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렇지만 안철수 신당을 일단 이번 주에는 창당준비단을 꾸리고요. 그래서 금주 내로 정강이나 정책 관련 회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얼마나 앞으로 내실 있게 준비를 해 나갈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완전 초스피드로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죠. 지금 정당법에 보면 창당준비위원회에 중앙당이 200명이고 시도당은 100명의 발기인이 필요합니다. 단기간 내에 이것이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것은 역시 말씀드린 대로 지켜봐야 될 것이고 역시 흐름을 탄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겠습니다만 좀 지켜보도록 하죠. 창당 목표로 정권 목표를 계속해서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제3당 정도로 보이는 안철수 신당이 이런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느냐 하는 질문도 가능할까요?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일단 안 의원이 오늘 그런 정권교체를 얘기한 것은 야당 지지자를 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신당을 창당하면서 야권 분열이라는 비난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인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현재 야당으로는 안 되고 새로운 신당이 필요하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화종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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