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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세력은…'탈당 4인방'·'진심캠프' 주력

입력 2015-12-21 16:36 수정 2015-12-21 16:59

18대 대선캠프 주축으로 총선 출사표도
새정치 호남의원들 추가 합류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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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세력은…'탈당 4인방'·'진심캠프' 주력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독자세력화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할 세력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 신당 창당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2월 설 전에 창당을 사실상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안 의원 곁은 지난 18 대선 당시 '진심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주축이 돼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3~4명은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 주변의 핵심 인물의 대표는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이 꼽힌다.

그는 진심캠프의 미래기획실장을 지내며 안 의원의 전략을 도맡다시피 했다. 현재에도 안 의원의 정치적인 주요 의사결정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 의원의 핵심 참모인 이 부소장은 내년 총선에서 경기 고양 덕양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박왕규 이사장은 대선캠프 대외협력실 부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17일 일찌감치 예비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리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일 관악구에 선거사무소를 열어 출마 채비를 서둘렀다.

안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이수봉 인천경제연구소장도 인천 계양갑에 사무실을 얻고,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이 밖에 안 의원은 진심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출신 박선숙 전 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직간접적으로 꾸준한 접촉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의원은 안 전 대표측 공식 회의에는 참석하지는 않으면서도 안 전 대표에게 조언을 하는 등 교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의 멘토'역할을 담당했으나 소원한 관계가 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과의 관계 회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미 정치를 떠난 사람"이라며 안 의원과 함께 정치를 할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과거 자신을 도왔던 지지세력을 바탕으로, 탈당파들을 합류시켜 외연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안 의원은 현재 대표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을 비롯해 황주홍·유성엽·김동철 의원 등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이들 4인방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안 의원 기자회견에 나란히 참석, 세를 과시했다.

이들 4명 의원은 주 3회 정도 정례 회의를 통해 '안철수 신당'과의 가치 공유 및 향후 계획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호남지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안철수 신당' 합류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이 호남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를 향한 비토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탈당파 호남 의원을 끌어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광주지역의 경우 김 의원 탈당으로 현재까지 새정치연합에 남아 있는 현역 의원은 강기정·권은희·박혜자·임내현·장병완 의원 5명이다. 이중 강 의원을 제외한 4명은 비주류 또는 중도 계열로, 탈당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 멤버에 대한 구상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진용 공개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 측은 창당실무기획단을 중심으로 홍보·기획·메시지 등 역할을 구분, 신당의 노선과 당 정강정책 등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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