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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원료 보툴리눔 균 "캡슐당 4억"…거래 관리 구멍

입력 2018-03-30 07:50 수정 2018-03-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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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톨리늄 균. 미용시술에 쓰이는 보톡스의 원료로 독성물질입니다. 당연히 판매부터 감독까지 철저하게 관리돼야겠죠. 그런데, 정부의 관리 체계에는 구멍이 많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톨리눔균을 사려는 사람이 불법으로 빼돌린 제품을 파는 브로커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균주 구매 의뢰자 : 균주 히스토리 모르고. 보툴리눔 균주인 거는 맞잖아?]

브로커는 정확한 거래 금액까지 제시합니다.

[브로커 : 모든 리스크를 다해서 내 생각에 4억원이면 될 것 같아. 빼놓은 거예요 이미.]

실제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균주를 불법으로 사고파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법 브로커까지 등장한 건 보톡스가 돈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얼굴 주름을 펴는 미용 용도에서 사시교정 같은 의료분야까지 사용처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과 연구실 민간기업 등이 보유한 보툴리눔 균주는 24개뿐입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외부로 빼내지 못하도록 이중, 삼중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관리책임이 질병관리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 나눠져 있어, 어느 한 쪽도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권칠승/국회 산자위 의원 : 생화학균이 불법 거래되는 등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생화학무기금지법을 허가제로 개정하여 안전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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