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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간 블랙박스서 사라진 국정원 직원, 홀로 현장에?

입력 2015-08-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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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직원이 촬영된 구급차 블랙박스에 또 다른 의문점이 발견됐습니다. 임 씨가 숨져있던 차량을 발견한 후 얼마 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전원이 사고 현장을 떠나 구급차 앞에 모여 있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그 말은 결국 국정원 직원이 임 씨가 숨진 마티즈 차량 쪽에 혼자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현장 훼손 의혹이 가시지 않는 이유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숨진 장소에 처음 도착한 구급대원은 모두 5명입니다.

대원들은 도착 직후 신고자와 마티즈가 있는 산으로 올라가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입니다.

10여 분 뒤 구급차 위치가 달라지더니, 구급대원들이 하나씩 내려와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2시 12분,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 5명 모두 블랙박스 화면에 잡힙니다.

대화는 4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함께 있었던 국정원 직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12시 3분쯤,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연기를 빼기 위해 문까지 열어둔 마티즈 안을 들여다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모두 구급차로 내려온 그 시각, 국정원 직원 혼자 사건 현장에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국정원 직원 혼자 사고 현장에 있었던 시각, 임 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자료가 삭제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국회 안전행정위 박남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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