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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범근 "한국영, 전술적 운영에 중요한 역할 수행"

입력 2014-06-18 22:05 수정 2014-06-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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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승현 군이 못했던 응원을 우리들은 대신 열심히 했습니다. 그 덕이겠지요. 우리 팀은 강적 러시아와 1:1로 선전했습니다. 차범근 전 감독이 전에 출연해서 한국 경기가 끝나면 촌평을 해주시겠다고 했는데요. 약속대로 잠깐만 짧게 연결해서 듣겠습니다.

브라질 쿠이아바에 차 감독님, 나와 계시지요?

[차범근/전 축구감독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멀리서 고생하시는데 이렇게 전화 연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점 얻은 것이 여러 가지 평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뭐랄까요? 공격에 있어서 기회는 러시아가 좀 더 많이 가졌던 것 같고 또 이근호 선수의 골이 러시아 선수 골키퍼의 실수에 의해 나온 것 아니냐라는 평도 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차범근/전 축구감독 : 물론 그 골은 잡다가 놓친 그런 골이긴 하지만, 상당히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때린 슈팅이었고 어쨌든 골이 됐기 때문에 행운성의 골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전술적으로는 상당히 잘 싸운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근호 선수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한데요. 불과 6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수비에 있어서 문제점이라든가 이런 거는 없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차범근/전 축구감독 : 제가 오늘(18일) 경기를 봤을 때, 물론 경기마다 약간씩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팀이나.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전반 시작부터 거의 80분 정도 아주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고, 상당히 준비된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아주 위험한 골 찬스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90분간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차 감독님한테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띈 선수는 어떤 선수였을까요? 피파는 Man of the Match로 손흥민 선수를 꼽기는 했는데, 골을 넣은 이근호 선수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차범근/전 축구감독 : 손흥민 선수도 잘했고 다른 선수도 잘했는데요. 저는 한국영 선수가 전술적인 운영에서 또 우리의 공격을 이끌어 가고 수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일선에서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다음 경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알제리하고 벨기에는 벨기에가 이기긴 했으나, 알제리가 워낙 수비가 철벽같아서 처음에 좀 고전했는데요. 우리 다음 경기가 알제리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전망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고요.

[차범근/전 축구감독 : 수비하고 공격하고… 부분 수비력을 가지고 가지만, 중앙 수비가 아무래도 약간 스피드가 떨어지고 우측 수비수가 다른 수비들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우리에게는 좋은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허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리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던 그런 모습을 계속 알제리전에 가지고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나저나 브라질월드컵은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다는 보도는 많이 해드렸습니다. 다니실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위험하다고 생각되시는 부분은 없었습니까?

[차범근/전 축구감독 : 그런 부분은 없는데요, 운동장이 다 미완성돼서 그동안 월드컵을 치러왔던 여러 다른 나라에 비해서 좀 많이 부족한 감을 느끼게 됩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오늘 평가 잘 들었습니다. 다음 한국경기 때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차 감독님.

[차범근/전 축구감독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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