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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달콤한 슬로건, 직장인들에겐 또 '희망고문'?

입력 2016-02-25 09:15 수정 2016-04-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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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아빠. 이루기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꿈인데요. 제도만 바뀌어서는 달라질 수 없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이 있는 삶이 의미하는 바"

"제가 저녁이 있는 삶을 말씀드리는 것은"

저녁이 있는 삶. 총선과 대선이 겹친, 2012년 화두가 된 슬로건입니다.

선거 결과와 무관히 슬로건 만큼은 가장 강력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직장인들의 오랜 소망을 담은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4·13 총선, 또다시 화두는 근무시간 단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칼퇴근법'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정부는 주3.5일 근무와 같은 파격적 제도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제도를 바꾸는 것만으론 충분치 못합니다.

서울시는 이미 10년전부터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시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공무원의 실제 참가율은 14%에 불과합니다.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일반기업은 더 열악합니다.

지난해 직장인 중 유급휴가를 사용한 사람은 10명 중 6명. 비정규직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있습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우아한 형제들'.

'주 4.5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 인사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휴가 시 눈치 주는 농담을 금지한다'는 사칙도 있습니다.

[곽상신 실장/워크인 조직혁신연구소 : 노동시간을 줄이겠다는 노사 리더들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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