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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설자리 좁아진 흡연자들…특급열차도 멈춰

입력 2015-01-06 20:51 수정 2015-01-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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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건 이웃 일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어제(5일)는 담배 때문에 특급열차가 1시간 반이나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정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삿포로를 출발한 홋카이도 특급열차가 예정된 시각을 한참 넘겨 구시로 역에 도착합니다.

열차 안에서 담배를 피운 68세 남성 승객 때문입니다.

이 남성은 담배를 끄라는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급기야 좌석 테이블까지 때려 부쉈습니다.

결국 열차는 인근 역에 멈춰 섰고, 현장 검증이 진행되는 1시간 반 넘게 뒤따르던 열차 승객 등 62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흡연실을 갖춘 일부 신칸센과 달리 홋카이도 특급열차는 금연열차입니다.

일본은 금연 열차를 제외한 다른 곳에선 아직까지 비교적 자유롭게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커피숍 등 실내에서도 흡연이 허용됩니다.

대신 어른들이 들고 다니던 담뱃불에 아이들이 눈을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길거리 흡연은 이처럼 철저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흡연자 천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금연구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흡연자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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