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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측근, 대선 직전 한국 왔었다…"대북정책 차별화"

입력 2020-11-10 20:42 수정 2020-11-11 00:32

'바이든식' 대북정책 예고…오바마·클린턴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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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식' 대북정책 예고…오바마·클린턴과 차별화


[앵커]

미국의 대선이 있기 열흘 전쯤에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가 비공개로 한국에 와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두루 만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바마나 클린턴 정부의 정책이 아닌 바이든 1기의 대북정책을 펼 것이란 말을 했다고 합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프랭크 자누지 미국 맨스필드 재단 대표는 대표적인 '바이든 사람'으로 꼽힙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상원의원 시절 12년간 보좌관으로 함께 일했고 최근까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외교 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달 25일까지 사흘 이상 한국을 방문한 자누지 대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관계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자누지 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이 오바마 정부 3기나 클린턴 정부 3기가 아닌 바이든 1기 대북정책을 펼 것"이란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핵 개발을 막지 못한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고, 이미 북핵 개발이 진전된 지금은 클린턴 정부 때와 또 다르단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준 날 본인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햇볕정책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자누지 대표는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고 한국과도 가까운 미국 민주당 내 '지한파' 인사입니다.

이인영 장관을 만나선 본인도 '용띠'라며 한국식으로 나이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자누지 대표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김정은 위원장의 당 창건기념일 연설에 대한 생각을 묻는 등 북한에 대한 우리 측 의견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누지 대표를 만난 여권 관계자는 "한국 내 분위기를 바이든 당선인에게 전달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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