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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아름다운 친서" 오갔던 김정은…바이든과는?

입력 2020-11-08 19:46 수정 2020-11-0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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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미관계 못지 않게 관심이 가는 것이 바로 북미 관계입니다. 남북 문제의 상당 부분이 북미 관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과시해왔습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도 했었는데 바이든은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북미 관계는 박현주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가장 큰 치적으로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8년 9월) : (김 위원장은)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습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에선 어떤 러브레터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신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불량배'이자 '폭군'이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차 대선 토론) : (트럼프 대통령은) 불량배에 불과한 (김정은 위원장을) 좋은 친구라고 말해왔어요. 그는 불량배일 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은 보여주기식이라고도 했습니다.

기존의 북미정상회담에는 부정적이었지만 본인의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차 대선 토론) : 김 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한다면 (만날 수 있습니다.)]

북한도 앞서 바이든 당선인을 '미친 개'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기와는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북한과 미국이 강대 강으로 부딪힐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12년동안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일한 외교통으로, 북미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간 합의로 문제를 푸는 '톱 다운' 방식이었다면 바이든 당선인은 실무 협의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는 '보텀 업' 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방식으론 대화는 견고해지겠지만 매듭을 짓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 "공화국은 세계적 군사강국"이라는 보도를 했지만,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침묵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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