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이든 시대' 반기는 중국…미·중관계 화해 제스처?

입력 2020-11-08 19:51 수정 2020-11-08 22: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중국과 일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과는 패권 경쟁을, 일본과는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는 어떨지, 먼저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중국 정부는 아직 별다른 축하 메시지를 내지 않았죠?

[기자]

중국 외교부 등에선 아직까지 공식적인 당선 축하 메시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만에선 차이잉원 총통이 트위터를 통해 곧바로 공식 축하 인사를 보내면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어서 대조를 보였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어제(7일) 칭화대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중미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미국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트럼프 행정부와는 패권 경쟁을 좀 세게 벌여왔으니 바이든 당선인을 내심 반기지 않았을까 싶은데 중국 내에서는 어떤 평가들이 나옵니까?

[기자]

일단 중국이 바이든의 당선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대중 강경 입장을 내비치고 있기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폭탄 관세' 등 예측 불허식 정책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엿보입니다.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바이든의 외교는 보다 온건하고 성숙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악화일로인 중·미 관계에 휴식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신창 중국 푸단대 교수 역시 "바이든의 당선이 전략적 신뢰를 회복하지는 못하더라도 고위층 소통과 실질적 협력 분야에서는 진전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이 정치 경력이 길어서 그런지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도 비교적 잘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역대 4명의 주석과 모두 회동한 바 있는데요.

특히 시진핑 주석과는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미 부통령 자격으로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네 차례 만났습니다.

대체로 중국과의 협력이 미국의 이익이 된다면 친중국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요.

2011년에는 방중 당시 베이징에서 짜장면을 먹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 기간 바이든 당선인은 국제 동맹관계에 기초한 중국 제재 입장을 거듭 밝혀왔는데요.

관세 문제와 양안관계 등 첨예한 갈등 사안이 많아서 향후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국 반응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 드렸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와 "아름다운 친서" 오갔던 김정은…바이든과는? 일, 주변국 살피며 반응…바이든, 7년 전 아베 참배 반대 방위비 협상 '파란불' 무역 영향 '노란불'…현안별 점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