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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라산" "나는 백두산"…남북, 서해 핫라인 복원

입력 2018-07-01 20:27 수정 2018-07-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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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한반도 정세를 보겠습니다. 북·미 후속회담이 늦어지고는 있지만, 남북은 군사적 긴장을 푸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늘(1일) 10년 넘게 중단한 서해 해상 핫라인을 복원했습니다. 우리 군은 비무장 지대 부근의 군 부대 시설 공사도 전면 보류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연평도 인근 해상.

우리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북측 경비함을 부르자 북측이 즉각 응답합니다.

[백두산 하나 백두산 하나 여기는 한라산 하나 감명도 (한라산 하나 한라산 하나 나는 백두산 하나 감도 다섯)]

2008년 5월 이후 끊긴 남북 함정 간 해상 핫라인이 10년 만에 복원된 순간입니다.

남북은 2004년에 열렸던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서해 경비정 간 해상 핫라인을 운용하기로 하고 실제 교신했지만, 핫라인은 2008년 5월부터 단절됐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를 다시 복원하고 기존의 군 통신선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육상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비무장지대로부터 5~10㎞ 거리의 군부대 시설 공사 일정을 전면 보류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수색대와 포병부대 등 약 100개 부대가 있는데 병영시설 개선 사업 등을 보류한 겁니다.

남북 간의 군축이 이뤄질 경우 최전방 부대가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어 기존 시설에 대한 공사를 보류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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