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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쁘다'…실생활서 많이 쓰는 말, 표준어로 검토

입력 2015-07-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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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니가 이쁘다.' '가격이 참 착하다.' 앵커가 표준말을 쓰지 않는다고요? 네, 지금은 아니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표준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말들을 표준어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짧은 치마'/노래 AOA : 너무 이뻐 보여 내가 뭐를 입던지]
['WITCH'/노래 보이프렌드 : 착한 몸매랄까, 여인의 향기랄까]

이쁘다, 몸매가 착하다.

현재 이런 말들은 표준어가 아니라서 예쁘다, 몸매가 좋다는 말로 고쳐야 합니다.

하지만 앞으론 거리낌 없이 노래방에서 이 가사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올해 말까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쓰이는 새로운 표현들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이쁘다와 몸매가 착하다, 가격이 착하다는 표준어 등극이 유력시됩니다.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사실 니가는 틀린 말이고, 표준어인 네가로 써야 되는데요. 앞으로는 니가와 네가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송철의 원장/국립국어원 : 어문규범과 언어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과감하게 수용하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한국어 지식대사전'도 만들어 이르면 내년 10월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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