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산이·복순이 6년 만에 고향 제주로…기대 반, 걱정 반

입력 2015-07-07 09: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포획된 지 만 6년 만에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자유를 찾았지만 야생에 잘 적응해 살아갈 수 있을까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바닷속 가두리가 열리고, 10여 분을 머뭇거리더니 돌고래 두 마리가 열린 틈으로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남방큰돌고래 복순이와 태산이가 고향바다로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김현우 박사/해양수산부 고래연구소 : 빠른 어류나 오징어도 잘 포획해서 잡아먹고 있기 때문에 (방류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방류팀은 가두리 시설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지점에서 제주시 김녕 방향으로 이동하는 복순이와 태산이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제주 함덕 앞바다는 먼저 방류된 제돌이 등 남방큰돌고래들이 지나는 길목인 만큼 방류의 최적지입니다.

이번 방류로 돌고래 소송의 주인공인 제돌이와 춘삼이를 포함한 남방큰돌고래 5마리는 모두 자유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정부 고시에는 아직 교육용이나 공연용 목적을 위한 포획을 허용하고 있는 점은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습니다.

[유기준 장관/해양수산부 : 그 고시는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않는 그런 사문화된 조항으로 보시면 되고요. 빠른 시일 내에 고시를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인도양 근처에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제주 연안에 100여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고향바다 돌아왔지만…남방 큰돌고래 복순이, 새끼 잃어 제주로 간 남방 큰돌고래 복순이, 새끼 낳았지만 폐사 무진동차에 특별전세기…남방큰돌고래 고향길에 '2억'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 돌고돌아 고향 가는 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