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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커 활동 재개 "돈 필요하다"…동일인물 여부 확인중

입력 2015-03-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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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원전을 멈추겠다고 협박했었던 해커가 3개월만에 또다시 원전 자료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돈까지 요구했는데 한수원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밝힌 사람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대한민국 한수원 경고장'이란 제목과 함께 원전 관련 도면과 실험 과정을 담은 동영상 등 모두 25개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대화 녹취록도 있습니다.

지난해 원전을 멈추겠다고 경고한 지 79일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겁니다.

이 사용자는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며 "돈이 필요하니 요구만 들어주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몇 억 달러 아끼려다 더 큰 돈을 날릴 수 있다"며 이메일 주소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수원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커가 공개한 자료는 운전원들이 갖고 다니는 수준으로 지난번 해킹 논란 때 공개된 자료보다 더 오래된 것"이라며 "사이버 공격으로 자료가 유출되지 않았지만 곧바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수원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수사단 관계자는 "단순 모방 글인지 실제 지난해 범죄자와 동일 인물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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