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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위험한 자료' 공개…원전 문건 유출 어디까지

입력 2014-12-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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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째 원전 관련 내부 자료가 속속 공개됐는데요, 한수원의 핵심 기술까지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출된 원전 자료가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공개됐는지 분석해 봤습니다.

빼돌린 자료를 처음 인터넷에 공개한 후 매번 공개되는 건수와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급기야 23일에는 한수원이 무려 8년에 걸쳐 만든 안전해석코드, 일명 SPACE라는 프로그램 원본이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핵심 자료는 유출된 적 없다던 한수원도 이번에는 심각성을 인정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프로그램 자체는 어차피 나갔다고 봐야죠. 어쩔 수 없잖아요.]

앞으로는 어떤 자료가 더 공개될지가 문제입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안전보다도 중요한 건 이 안에 방사선이 어떻게 돌아다니고 중성자는 어떻고 이걸 핵 설계라고 하는데 이것까지 노출된다면….]

철저한 안전이 요구되는 원전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이미 외국에 전례가 있습니다.

2010년 이란의 원전과 핵 시설을 해커들이 공격해, 핵심 장비가 파괴됐습니다.

복구에만 1년이 걸렸습니다.

또 올해 1월 일본 원전 1곳에서도 자료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원전이 잇단 자료 유출로 위험에 처한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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