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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원전 해킹, 수개월 전부터 조직적으로 노렸다"

입력 2014-12-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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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 해커들을 쫓고 있는 개인정보범죄 합동수사단은 이번 범행이 오래전부터 조직적으로 준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유출된 주요 자료들은 지난 15일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에 공개됐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적어도 수개월 전부터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도면 유출과 이메일 공격 등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메일 공격이 있었던 지난 9일 이전에도 해킹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악성코드 분석 결과 데이터 삭제 기능만 있는 것으로 확인돼 문건은 9일 이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전반대그룹이 도면을 공개하면서 '후 엠 아이'라는 문구를 남겼는데,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에도 같은 문구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합수단은 원전반대그룹과 이메일 공격 집단이 동일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 집단 모두 중국 선양 지역의 IP로 접속한 기록이 확인돼 이 같은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합수단은 내부 조력자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이메일 공격에 사용된 한수원 퇴직자들의 명단이 유출된 과정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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