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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집회 계속 이어갔지만…현장 분위기 '어두워'

입력 2019-12-26 21:47 수정 2019-12-26 23:55

85일째 집회…1월 4일부터는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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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째 집회…1월 4일부터는 '불법'


[앵커]

이번에는 한기총이 85일째 노숙시위를 하고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금 기도회는 아직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7시 반쯤 집회가 시작이 됐는데요.

방금 전인 9시에 끝났습니다.

지금은 남은 참가자들이 남아서 통성기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집회는 10월 3일 개천절 집회에서 사회를 봤고 또 전광훈 목사와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조모 목사가 1시간 반가량 진행을 했는데요.

소음제한을 의식해서인지 스피커 볼륨을 좀 줄인 상태에서 전 목사에 대한 지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오늘 이곳에 전해진 건 오늘 오전이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오전 집회에서 기도를 많이 해 주시고 투쟁이 흔들림 없이 해 달라 이렇게 차분하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집회 연단에 다시 올라섰을 때는 국가권력의 편파수사라면서 다소 격앙된 어조의 전광훈 목사 명의의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 (화면출처: 유튜브 '너알아TV-') : 경찰이 주사파 정부의 하수인이 되어 한국 교회의 해체를 위해 지도부를 구속하려는 것은 명백한 종교 탄압으로 규정하고…]

[앵커]

그리고 류정화 기자가 오늘 낮부터 시위 현장에서 계속 취재를 했는데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도 좀 전해 주실까요?

[기자]

슬픈 찬송가를 틀어놓기도 하고 또 차분하고 침울한 분위기가 좀 지속이 됐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간간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전 목사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한 입장을 저희가 좀 물어봤더니 취재를 거부하면서 강하게 항의하고 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권의 입김이 들어간 부당한 정치 탄압 및 표적수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제 경찰이 내년 1월 4일부터는 거기에서 낮이든 밤이든 집회를 아예 못 하게 했죠?

[기자]

이곳 집회는 오늘로 85일째인데 9일 뒤인 내년 1월 4일부터는 불법 집회가 됩니다.

인근 주민들이 소음에 대한 민원을 계속 제기하고 또 맹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항의를 계속한 데 따른 겁니다.

제가 낮에 좀 주변을 돌아다녀봤는데 오래된 시위를 계속 이어가면서 천막과 시위 물품들이 주변에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좀 치우라는 계고장을 서울시와 종로구청이 두 차례씩 보낸 상태입니다.

시위 주최 측은 그동안 철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오늘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곳 시위와 농성에 대한 압박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류정화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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