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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0일째…중단됐던 수중수색 다시 재개

입력 2014-06-04 22:34 수정 2014-06-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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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선거에 온 나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오늘(4일)은 바로 세월호 사고 50일째이기도 합니다. 실종자 수색을 다 못하고 지방선거를 맞는 게 아닌가 우려했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합동구조팀이 오늘부터 수색을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몇 시부터 수색이 재개된 겁니까?

[기자]

네, 선수 쪽 수중 수색은 오후 5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철수했던 합동구조팀은 오늘 오전에 사고 해역에 도착해 오후 2시까지 바지선 고정 작업을 한 다음 5시부터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인 건 현장의 기상상황이 좋은 편이어서 수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앵커]

선미 쪽 절단 작업도 진행이 된 건가요?

[기자]

네, 선미 쪽 절단 작업도 재개됐습니다.

약 90cm만 더 잘라내면 장애물을 꺼낼 통로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절단 작업이 마무리되면 잘라낸 외벽을 들어낸 다음에 장애물을 꺼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수색이 중단되면서 자리를 비웠던 실종자 가족도 오늘 다시 진도로 돌아왔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수색이 재개되자 그동안 병원에 다녀오거나 급한 집안 일을 챙기기 위해 진도를 떠났던 실종자 가족이 다시 모였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 진도 체육관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향후 수색 방향 등을 논의하고, 특히 내일 여야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이 진도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때 의원들에게 전달할 내용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저희가 민간 잠수사들의 열악한 식단과 숙소 사진을 보도하면서 많은 의견이 올라왔는데,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어제 민간 잠수사들의 열악한 식사과 숙소, 열악한 사진이 JTBC에 보도되면서 여러 반응이 나왔는데요, 범대본은 일단 사고 직후 민간 잠수사들의 여건이 미흡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5월 5일부터 취사지원요원을 배치했고 17일부터는 특식 제공, 그리고 20일부터는 양질의 식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20일에 전기 장판을 추가로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해당 사진을 찍은 건 5월 19일, 세월호 사고가 한 달이 지난 이후인 만큼 사고 직후는 아니라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참다 못해 사진을 당국 관계자에게 직접 보내면서 항의를 한 뒤에야 식단이 개선됐고 전기 장판도 지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민간 잠수사의 여건을 놓고도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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