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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사고해역 기상 상황 나아져…수색 재개 가능성

입력 2014-06-04 08:50 수정 2014-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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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 오늘(4일)로 50일째입니다. 아직 바다속엔 16명의 실종자가 남아있고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나빠서 어제까지 수색이 중단 됐는데요, 지금 사고해역 작업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1일 새벽부터 지금까지 4일째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원래 내일은 돼야 수색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다행히 어제부터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수색이 당겨질 것 같습니다.

대피해있던 해경과 해군 함정들도 사고 해역으로 복귀를 했고요.

육지로 잠시 철수했던 민간잠수사들도 어젯밤 9시쯤 서망항에서 바지선으로 이동해 사고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일단 오전 중으로 대피했던 바지선을 다시 고정시키는 작업을 한 후 빠르면 오늘 오후부터 수중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는 팽목항에서도 49재가 열릴 뻔 했다가 급하게 취소된 걸로 들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까?

[기자]

네, 어제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를 위한 49재가 치러졌는데요.

이곳 팽목항에서도 오전에 49재를 치르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실종자 가족들이 다른 곳에서 치러달라고 요청해 결국 진도의 한 사찰로 옮겨 진행됐습니다.

실종자 가족 측이 "아직 시신도 찾지 못했는데 이대로 잊혀질까봐 걱정이 된다"며 보름 전부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측에 수 차례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염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던 건데요.

대책본부 측이 종교적인 일이라며 개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결국 실종자 가족들은 또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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