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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시장 후보, 괴한 흉기에 중상…'반 이민' 테러

입력 2015-10-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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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을 뽑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독일 쾰른시에서 유력한 시장 후보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람은 쾰른시의 난민 수용문제를 담당하는 사람이고요, 15년동안 쾰른에 살아온 범인은 이민자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저절렀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독일 쾰른시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시장에서 유세 준비를 하던 여성 시장 후보, 헨리에테 레커가 괴한이 휘두른 칼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유세 활동을 돕던 보좌관 등 4명도 괴한을 말리다 함께 다쳤습니다.

[유르겐 슈트랄/목격자 : 범인이 레커씨를 향해 곧장 가더니 칼을 휘둘렀어요. 얘기하니까 지금도 떨리네요.]

피습당한 레커 후보는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을 비롯해 3개 당의 지지를 받으며 가장 유력한 시장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시장 후보이기 전에 쾰른시의 난민 수용 문제를 맡은 사회통합부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즉각 충격을 드러내며 이번 사건을 비난했습니다.

범인은 15년째 쾰른에 거주해온 40대 남성. 이민자에 대한 반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기록적인 숫자의 난민들이 밀려오면서 난민들에게 가장 우호적이었던 독일에서조차 이처럼 반이민 정서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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