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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반대" 거세지는 독일…메르켈 지지율 곤두박질

입력 2015-10-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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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이 난민 위기에 빠진 가운데 가장 관대한 수용 방침을 밝혀온 독일에서도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까지 꼽혔던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는가 하면 난민 반대 시위엔 수천 명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슬람 전통 복장을 걸치고 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채널 ARD가 '독일의 가치를 위협하는 것들'이라며 소개한 합성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반이슬람 시위에 등장했던 것이라며, 공영방송이 이슬람 혐오주의를 부추긴다는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ARD 측은 풍자라고 해명했지만, 난민에 우호적인 메르켈 총리에 대한 반감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올해 최대 150만 명까지 난민이 유입될 거란 예상이 나오며 독일에선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드레스덴에선 한동안 기세가 꺾였던 난민 반대 시위에 8천여 명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카린 노악/난민 반대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정부가 이 땅에 속하지 않은 난민들을 즉시 돌려보내길 요구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 80%가 국경 통제를 원했고, 59%는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정책이 잘못됐다고 답했습니다.

또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한 달새 9%포인트 떨어져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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